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달궈지는 여신협회장 선거, 고태순·김교식 '출사표'...정수진·최규연 '검토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8:30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8:30

예년과 달라진 차기회장 경쟁..."업계 기여하겠다" 강한 의지
5월14일 이사회 통해 회추위 일정 확정...15일부터 후보등록 예상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임기가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은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고, 정수진 전 하나카드 대표, 최규연 전 조달청장 등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10여명에 달하는 관, 민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과거 회장 후보가 3~4명에 그쳤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 가운데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일부 인사는 출마를 확정짓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정수진 전 하나카드 대표, 최규연 전 조달청장(가나다 순)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는 출마를 확정했다. 고 전 대표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차기 여신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부사장, 사장으로 재직한 4년동안 회사 규모를 3배 이상 키웠고, 글로벌이나 디지털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썼다. 여전업계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농협중앙회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2년간 NH농협캐피탈을 이끌었다. 2014년말 2조원이던 자산을 2018년말 4조5000억원, 순이익은 156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키운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현 아시아신탁 회장)의 의지도 남달랐다. 김 전 차관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30년 넘은 공직생활 후 5년간 회사 경영을 하면서 정부와 시장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제 경험을 모두 활용해 정부와 시장이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 차기 회장에 꼭 지원할 생각이다. 작년 말부터 업계 안팎의 분들을 다양히 만나면서 업계 공부도 꾸준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홍보관리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2014년 8월 부동산 종합서비스업체 아시아신탁의 회장으로 선임돼 약 5년간 이끌어왔다. 

정수진 전 하나카드 대표의 경우 차기 회장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대표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당국과 협조하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이다보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현재 입후보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다"고 전해왔다. 

정 전 대표는 1991년 보람은행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호남영업본부장,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을 거쳤다. 이후 2016년 하나카드 대표로 취임한 뒤 세 차례 연임했다. 임기 동안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의 화학적 통합을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원큐(1Q) 카드 시리즈를 출시해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규연 전 조달청장도 뉴스핌과 통화에서 "현재 고민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결정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최 전 청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조달청장,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해붕 전 하나카드 대표 등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유구현 전 대표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신금융협회는 다음달 15일 김덕수 회장의 임기 만료됨에 따라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개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8곳의 전업계 카드사와 7곳의 캐피탈사 대표로 구성된다. 현재로서는 이사회 다음날인 15일부터 열흘간 차기 회장 후보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