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RBNZ는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1.5%로 25bp 인하했다. 앞서 로이터 조사에서 나타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은행이 금리를 변경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응하고, 고용 및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벤 우디는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있을 전망이라면서 “1분기 GDP 성장률이 가속하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금리가 안 내리겠지만, 하반기에 실업률이 오르고 성장률은 제한된 상황이라면 11월에 금리가 1.25%로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RBNZ 금리 인하 결정에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미 달러 대비 1.2%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전날보다 0.6% 하락한 65.58센트에 호가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00달러짜리 뉴질랜드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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