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금리인하 기대 ‘시들’ 低인플레 미스터리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05:42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05:4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시들해졌다.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지켜본 투자자들 사이에 통화정책 향방에 대해 시장이 다소 앞서 나갔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번진 것.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논란이 후끈 달아올랐다. 성장률과 고용시장, 임금 상승까지 펀더멘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장중 한 때 50% 아래로 하락했다.

전날까지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70%에 달했던 수치는 회의 결과 발표 후 63%로 떨어진 뒤 이날 추가 하락한 셈이다.

여전히 2.25~2.50%에서 동결된 연방기금 금리의 다음 향방을 상승이 아닌 하락으로 점치는 의견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트레이더들은 이를 겨냥한 베팅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전날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필요성이 모두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자는 물론이고 백악관 조차 금리인하의 근거로 내세운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벵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에던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 한 연준이 선제적인 대응 측면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으로 향했다. 완전 고용과 임금 상승, 1분기 3.2%에 이른 성장률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수수께끼라는 얘기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3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에서 3.3%의 시간당 임금 상승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기업은 9개월 연속 3% 이상 이익 성장을 달성했고, 일반적으로 이 경우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게 마련이지만 실상 인플레이션 지표는 꼼짝하지 않는 상황이다.

연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고, 연율 기준으로도 1.6%를 기록해 14개월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자산 운용사 멜론의 데이비드 리덕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럼을 통해 IT 기술 혁신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관련 제품 가격 하락이 물가를 압박하고 있고, 추세적인 반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