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따른 금리 하락 가능성
한국 국고채 3년물 1.7% 접근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채권시장 변동성도 당분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KB증권] |
KB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 발언과 무역협상 결렬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리 하락을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 행적상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큰 만큼 뉴스에 따른 변동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일단 한국 국고채 3년물은 다시 1.7%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1.7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투자 성향에 따라 단기 대응이 필요한 장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무역협상 재개 외에 금리 상승 요인이 많지 않다”며 “장기투자자는 향후 저점 매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외의 투자자들은 단기 대응이 필요한 장세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1~2분기 국내외 경기 저점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