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원익IPS·케이씨텍·한솔케미칼·원익머티리얼즈 등 수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투자로 장비·소재 공급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KB증권]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전날 삼성전자의 133조원 투자 발표는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에 특화했다"며 "과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에 장비·소재 공급 이력이 있는 업체들은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장비업체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케이씨텍을 꼽았다. 소재업체는 한솔케미칼, 원익머티리얼즈를 거론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반도체 부문의 클린 물류시스템 수주가 지난해 400억원에서 2배 증가한 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시스템 LSI(대용량 집적 회로)) 부문 과산화수소 공급 점유율 1위(100%)인 한솔케미칼의 비메모리 소재(과산화수소, 프리커서) 매출도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 집중 투자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연구·개발(R&D)은 연평균 6조원, 장비를 포함한 생산설비는 연평균 5조원 투자"를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디램 42.8%, 낸드 38.5%)다.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설계) 글로벌 점유율은 19.1%로 2위다. 점유율 1위 대만 TSMC(48.1%)와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화성에서 극자외선(EUV) 라인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12년동안(2019~2030년) 비메모리 장비 투자가 연평균 5조원 집행된다고 가정하면 최근 비메모리 투자보다 50~100% 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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