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방북..."北, 예우 갖추겠다고 알려와"
"北 고위급 만남·개성공단 방문 등은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 50여명의 상주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업무추진 상황 등을 점검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출경, 오전 9시께 연락사무소 청사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장관의 방북 길에는 비서관과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이 동행한다.
통일부는 김 장관의 연락사무소 방문 계획을 지난달 중하순께 북측에 알렸다. 북측은 지난달 말께 동의한다는 내용을 남측에 보내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아울러 북측은 김 장관이 연락사무소에 도착하면 임시소장 대리 등을 통해 관련 예우를 갖추겠다고 우리 측에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한반도 정세 악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이 카운터파트 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통일부는 “연락사무소 현장방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통일부는 김 장관의 이번 방북에 대해 개성공단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청사와 직원숙소 등만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