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 개최
"성산구 정량·정성요건 모두 불충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기업들의 인력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창원 성산구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불발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최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한 창원시 성산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07 leehs@newspim.com |
지난 3월 23일 창원시 성산구는 지역경기 침체를 우려해 고용위기지역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4월 18일 고용부는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성산구의 지역 고용·산업·경제 상황 및 위기요소 등을 살펴봤다. 심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했다.
심의회는 "검토 결과 성산구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요건과 정성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성산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은 낮다"고 밝혔다.
단 "향후 성산구 피보험자 동향 등 고용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체단체가 요청하는 지역 일자리사업들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한국GM,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방산업체의 인력감축이 지속되고 있다. 2017년 12월에서 2018년 12월까지 1년간 감축된 인력만 최소 1560명에 이른다.
또 올해 12월까지 추가로 최소 1514명의 해고가 예상되고, 이같은 대규모 해고 양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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