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 2월까지 1316억 투입·약 13만명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군산·거제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8개 지역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4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사정이 현저히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이번 정부 결정으로 지역별 지정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따라 군산, 울산 동구, 거제시, 통영시, 창원 진해구, 고성군은 2020년 4월 4일까지, 전남 목포시·영암군은 2020년 5월 3일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2018년 4월 지정된 고용위기지역에 △사업주 지원 △노동자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 2월까지 위기지역에 1316억원을 투입, 약 13만명을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고용유지지원금 252억원(약 1만2000명), 사업주 직업훈련 102억원(약 7만9000명),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50억원(716명), 군산시 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 신규 설치 등이다.
정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되도 기존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고용위기지역의 지정기간 연장으로 해당 지역이 고용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고용위기지역 대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