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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공룡들 '새 밥그릇 찾아라' 성장 한계 위기감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3:50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3:5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을 필두로 미국 공룡 IT 업체들이 새 밥그릇을 찾는 데 사활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애플의 아이폰과 페이스북의 온라인 광고 등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주력 사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일이 다급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 스토어.[사진=로이터 뉴스핌]

비즈니스 재편의 성패에 따라 대형 IT 업체들의 성공 신화가 영속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월가와 IT 업계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2분기 연속 매출액과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애플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른바 ‘잡스 신화’를 가능하게 했던 아이폰의 판매 둔화가 애플의 숨통을 조이는 상황이다. 분기 실적을 공개한 자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하드웨어에 집중된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앱과 엔터테인먼트, 그 밖에 서비스 부문으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 매출 총액에서 아이폰이 차지한 비중은 5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4%에서 크게 축소됐다.

문제는 애플이 전략적으로 승부수를 던진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사업 재편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하기 이르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상황은 다른 IT 공룡들도 마찬가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최근 핵심 수입원인 소셜 미디어 기반 광고보다 메시징 사업의 외형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은 가상통화를 근간으로 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권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비즈니스 다각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온라인 검색의 대표격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변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검색을 기반으로 한 광고 수입이 지난 1분기 예상밖 감소를 나타내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이 더욱 다급해졌다.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과 그 밖에 신규로 추진 중인 비즈니스가 알파벳의 해법인 셈이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 1분기 온라인 광고 부문의 매출액 비중이 85%로 여전히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사업 부문의 영업 손실이 52% 급증한 8억6800만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과 핀터레스트의 고위 경영진을 지낸 뒤 앱 개발 업체 모멘트를 운영 중인 팀 켄달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IT 대기업의 경영진들은 외형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력 비즈니스의 매출이 둔화되는 데다 국내외 감독 당국의 견제가 고조되고 있어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매입 사실이 드러나면서 저력을 또 한 차례 인정 받은 아마존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1분기 아마존의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났지만 매출 증가율이 17%로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

리서치 업체 스트레이트체리의 벤 톰슨 대표는 보고서에서 “스마트폰과, 검색, 전자상거래, 소셜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IT 대기업들이 차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은 첫 신화를 이뤄냈을 때보다 어렵고, 많은 비용을 소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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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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