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돌아온 '관세맨' 양말부터 아이폰까지 파란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3:44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3:4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던 월가와 각 업계는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에 초긴장 상태다.

이른바 ‘관세맨’의 협박이 실행으로 옮겨질 경우 양국 기업과 소비 시장이 커다란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한풀 꺾였던 경기 침체 공포가 재점화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각)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사들인 상품은 총 5400억달러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전면전 속에서도 수입 물량이 급증,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확인됐고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경고가 실제로 강행될 경우 경기 한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25%의 관세를 시행한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20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황.

뿐만 아니라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새롭게 25%의 관세를 동원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또 한 차례 그는 트윗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날을 세운 한편 강경한 정책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개월간 진행된 무역 협상의 판을 깨는 행보를 취할 경우 결과가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명이 집중된 곳은 애플이다. 지난해 폭탄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모면한 애플이 325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25%의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부터 애플워치까지 주요 제품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애플은 물론이고 공급 업체와 소비자들까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휴대폰 및 소비 가전은 718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말 중국 현지의 애플 공급 업체들은 10% 관세를 마지노선으로, 이보다 높은 부담이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월마트와 타겟을 포함한 유통 업계 역시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비누와 양말, 숟가락 등 일용품에서 가구를 포함한 내구재까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숨통을 조일 전망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소득 가계의 경우 25% 관세로 인한 파장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밖에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스포츠 및 의류 업체의 타격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나이키는 전세계 공장 가운데 약 20%를 중국에 두고 있고, 미 패션 산업 협회에 따르면 중국 의존도가 최대 30%에 이른다.

이미 일부 공급 업체들이 베트남을 포함한 타 지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했지만 여전히 중국 비중이 높고, 이를 낮추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경기 침체 공포를 다시 촉발시켰고, 협상 결렬이 실제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