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산림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5곳에서 운영한 산림일자리 창출 사업을 3년 뒤인 2022년 전국 5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3일 김재현 산림청장(두 번째 줄 가운데)과 2기 그루매니저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
산림청은 3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에서 지역맞춤형 산림일자리를 육성하기 위한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매니저 2기 발대식을 가졌다.
산림청은 이날 2기 그루매니저로 25명을 위촉하고 운영방안 등을 설명했다.
올해 2기 그루매니저가 활동할 새로운 지역은 경기 가평, 화성 △강원 원주, 홍천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청양, 홍성 △경북 경산, 청송 △경남 거창, 밀양, 함양 △전북 남원, 순창, 장수, 진안 △전남 곡성, 영광, 장성, 장흥 △대전 대덕구 △울산 북구 △지리산과 제주 숲길 등 25곳이다.
산림청은 지난해와 달리 숲길과 산림관광에 대한 국민적 수요를 반영, 지리산 숲길과 제주 숲길 2곳에서 활동할 권역그루매니저 2명을 별도로 뽑았다.
올해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이들 신규 선정 지역을 포함해 총 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오는 2022년까지 범위를 50개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50개 지자체에 각 1명씩 그루매니저를 배치해 250개 사업체를 육성하고 1500개 산림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도 그루매니저 활동 대상지역 [자료=산림청] |
산림청은 사업 첫 해인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에 그루매니저를 1명씩 배치해 252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산림사업, 목공, 산림레포츠, 산림관광 분야 관련 주민사업체 25개를 발굴 육성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숲에서 일하는 게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산림청이 숲에서 일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숲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산림일자리발전소가 주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기초 지자체 단위로 그루매니저를 배치해 지역자원 조사, 공동체 발굴·육성, 산림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창업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산림형 중간지원조직이다.
그루매니저는 지역공동체가 사회적경제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 경영컨설팅, 판로·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전문 매니저로 위촉 후 3년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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