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산림청은 오는 5일 어린이날과 12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와 산나물 채취시기가 맞물려 입산자가 급증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당국이 산불방지를 위해 기동단속을 벌이고 있다.[사진=산림청] |
산림청은 이번 연휴 기간 맑은 날씨가 이어져 산악회나 가족 단위로 산을 찾는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연휴기간인 4∼6일과 부처님오신날 연휴기간인 11∼12일에 중앙 및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
화기물 소지 입산행위와 산림 내 취사행위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5월에 발생했던 산불의 경우 주로 산중턱이나 정상부에서 일어나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과거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등 취약지 특별관리를 통해 사전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5월 산불의 주원인은 △입산자실화(26건) 58% △소각(7.4건) 16% △담뱃불실화(1.1건) 2% 등이다.
산림청은 또 산나물·산약초 채취지역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나물 채취시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무단 입산자를 단속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동 진화를 위해 전국 50분 이내 공중진화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예방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지상진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강원도 동해안(고성·강릉)과 경기북부 권역(춘천)에는 산림헬기 3대를 전진배치하고, 특수·공중진화대 400여명을 광역단위로 지원해 초동대응을 강화한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등산·휴양 등 입산이 증가하는 시기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며 산림 내에서 흡연·취사금지 등 산불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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