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상공회의소의 한 임원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전망을 내놨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예상보다 더 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접근을 약속받겠지만 정부의 산업보조금 제한과 정책 폐지에 관해서는 합의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로이터통신은 마이론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 담당 부대표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 협상단이 처음에 제시한 바 보다 더 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접근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중국이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에 자유무역지대(FTZ)를 통한 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브릴리언트 부대표는 미 기업들이 현지에서 라이선스를 갖고 온전한 운영 통제와 함께 양국 국경간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상공회의소가 향후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산업보조금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그는 중국이 산업보조금 제공의 일부 투명성을 협상에서 언급할 수는 있겠지만 "보조금 축소와 보조금 제공 관행의 폐지와 같은 약속은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릴리언트 부대표의 주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된 후 나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일, 이틀 동안 류허 중국 부총리와 베이징에서의 회담을 마무리했다. 류허 부총리는 오는 8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일(현지시간) 밝은 표정으로 중국 베이징 영빈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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