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 반군 공격으로 최소 경찰 15명과 시민 1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인도의 총선 기간 중 발생한 것이며 앞서 지난달 18일 오디샤주에서는 한 선거관리위원이 마오이스트로 추정되는 세력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소식을 전한 인도 관리에 따르면 1일 마하라슈트라주 가드치롤리 지역에서 현장 지원을 나간 경찰 호송대가 지뢰에 폭발해 탑승 중이었던 1명의 운전자를 포함, 1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인도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마오이스트 반군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수보드 쿠마르 자이스왈 마하라슈트라주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반군이 "인도 헌법에 의해 설립된 국가를 전복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경찰이 두번째 공격이 있을 것을 염려해 조심스럽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본인의 트위터에 이날 사고에 대해 "비열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희생된 병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마하라슈트라, 오디샤, 차티스가르를 포함한 몇몇 주에서 마오이스트 세력의 공격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낙살라이트'라고 불리는 인도 내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무장세력은 1960년대부터 활동을 개진했지만 본격적으로 무장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한 것은 인도 공산당과 당 산하 인민자유게릴라군(PLGA)이 등장한 2000년대 초반이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낙살라이트를 비롯한 마오이스트 성향의 반군 집단이 11개주의 90여개 지역에서 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들 집단의 공격으로 보안병력 75명과 민간인 188명이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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