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순백의 신부, '노랑부리백로'
해수부, 5월 보호해양생물 지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양수산부는 ‘5월의 보호해양생물’로 노랑부리백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란색의 부리와 발을 가진 노랑부리백로는 백로과에 속하는 바닷새로 5월 초 우리나라 해역으로 돌아오는 여름철새다.
특히 번식기에는 뒷머리의 댕기깃과 가슴의 장식깃이 자라나면서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노랑부리백로는 5~8월에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갯벌, 하구, 논 등에서 어류나 갑각류 등을 주로 섭취하며 서식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해안의 연안 개발, 인간의 번식지 방문 증가, 무인도서의 공간적 제약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노랑부리백로 개체수의 안정적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보호대상해양생물 지정에 따라 노랑부리백로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노랑부리백로는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랑부리백로가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에 자주 찾아올 수 있도록 갯벌생태계 복원・보전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보호해양생물 5월 포스터 [출처=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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