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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패스트트랙 지정"…전운 감도는 국회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8:26

29일 민주당, 의총 열고 바른미래당안 수용키로
나경원 원내대표, 동료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
평화당, 바른미래당안에 반대…또 다른 변수로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수용해 기존 발의된 공수처 법안과 함께 신속처리법안(패스트트랙)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또 한 번 패스트트랙에 찬성하는 여야 4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합의안 외에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별도 발의한 공수처법을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별도 발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에 기존 법안과 함께 올리자고 제안한 내용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019.04.29 yooksa@newspim.com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포함해 두 개의 공수처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며 “오늘 중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주춤했던 패스트트랙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여야 4당은 이날 오후 늦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차례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당도 전열을 정비하고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본관 220호와 445호에 속속 집결, 수비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회의실 출입문 앞을 완전히 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각 회의실에서 비상의총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9.04.29 leehs@newspim.com

변수는 민주평화당이다. 평화당이 공수처 2개 법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의 구상대로 이날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동시에 열릴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공수처법을 별도 발의한다는 것 자체가 여야 4당 합의를 깨는 것이고, 패스트트랙 제도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이 불참하면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정족수(11명)를 채울 수 없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평화당에서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영표 원내대표가 야 3당과 모여서 패스트트랙 처리 문제와 함게 평화당이 제기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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