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국 정부가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열자고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교도통신은 한국이 G20회의 기간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별도로 만나는 정상회담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 때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G20 기간에 정상회담하자고 제안했다는 것.
일본 측은 이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았다. 이유는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등 양측 간 갈등 현안과 관련해 한국 측에 이견을 좁힐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통신은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 개최에 일본이 소극적인 또 다른 이유로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수 조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산케이 신문 등은 아베가 G20 정상회의 동안 문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18년 5월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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