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사개·정개특위, 패스트트랙 불발‥.주말 처리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00:06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13:19

바른미래당 내분 여파와 한국당 저지로 불발
사개특위는 상정만‥.정개특위는 개의도 못 해
주말 처리 여의치 않아‥.내주초 재시도 할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김규희 김준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할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26일 밤 9시 넘어 어렵사리 개회했지만, 결국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산회했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역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해 개의조차 못한 채 끝이 났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개의와 함께 곧바로 패스트트랙 지정동의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후 사개특위는 바른미래당 소속 사개특위 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사보임을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의해 팩스로 사임당한 오신환 의원은 사개특위 회의장에 들어가 "저도 한 마디 해도 되냐. 이건 불법이다. 사보임 자체가 불법“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과 한국당 의원들은 사보임의 적법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정태옥 한국당 의원은 “찬성하는 사람만 계속 사보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국회의원은) 헌법상 국가 기관인데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며 “원천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사보임 문제는 정당 내부의 임의적인 사항이야. 헌재 개입 사항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적절 여부를 당 내에서 결정해야 한다. 만약 또 문제 삼으려면 국회의장께 왜 승인했냐고 물어야지. 왜 사개특위에 와서 방해하냐”고 맞받아쳤다.

오신환 의원 대신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임재훈 의원은 오후 9시 30분을 조금 넘어 "원만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중도에 퇴장했다.

패스트트랙에 찬성한다며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채이배 의원의 불참 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회의에 불참,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오후 10시 15분께 산회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정개특위는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이 회의 장소인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을 점령한 탓에 개의하지 못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밤 9시께 대치 중인 국회 본청 445호실 앞 현장에서 "질서유지권을 지금 발동했다“며 ”국회 경위들은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길을 막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틀 연속 방해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위도 방해하는 것도 깊은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이런 장면을 찍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정개특위는 바른미래당 소속 김동철·김성식 의원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회의를 열어도 패스트트랙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한국당과의 대치를 계속 하던 심 위원장은 잠시 후 자리를 떴고 행안위 회의실에는 한국당 관계자들이 일부 남아 밤샘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오후 한국당 의원들이 사개특위 회의장 입구를 스크럼블을 짜고 막고 있다.<사진=김준희 기자>

이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정족수 미달 등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실패함에 따라 민주당은 주말 중에라도 다시 회의 개의 및 의결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 위원들이 지역구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워 주말 중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내분이 날로 심화되는 것도 패스트트랙 처리의 새로운 변수다. 이날 사개특위 회의에 채이배 의원이 불참했고 김동철·김성식 의원도 정개특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바른정당계 중심의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후 6시께 의원총회를 열고 오신환·권은희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김관영 원내대표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사개특위 산회 후 의총을 열고 패스트트랙 처리 불발을 자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가 막아낸데 국민들 힘이 컸다”며 “이 정권이 벌이고 있는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지지해준 게 큰 힘 됐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