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2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영업익이 3000억원을 넘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1조8748억원, 당기순익 2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4.9% 증가했다.
우선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396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증가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을 지속했다. ‘후’는 국내 및 해외 고객의 높은 수요로 36%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초고가라인인 ‘숨’의 ‘숨마’는 전년 동기 대비 54%, ‘오휘’의 ‘더 퍼스트’는 13% 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 4014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했다.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구조조정으로 탈피하는 전략을 썼다. 이에 따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문 매출 3337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9.4% 늘었고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 증가한 31.8%를 기록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탄산은 ‘파워에이드’, ‘갈아만든 배’,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화장품 럭셔리 브랜드가 고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라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역시 소폭이지만 상승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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