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 24% 상승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4.8%↑ 전망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LG생활건강의 면세점 판매 호조와 럭셔리 화장품의 꾸준한 수요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백화점 '후' 매장 사진 [사진=LG생활건강] |
조경진 키움증권 화장품‧의류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부문의 면세점 및 중국 지역의 럭셔리 화장품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5%, 중국 법인은 36.2%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내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후’가 80%, ‘숨’이 15% 수준으로 럭셔리 화장품인 두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조 연구원은 “‘후’와 ‘숨’의 베스트 셀링 제품 가격대의 간극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숨’ 브랜드 내 고가 라인을 확대하고, 업셀링(고객이 구매하려던 것보다 가격이 더 높은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법 규제와 신규 면세점 신설로 인한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따이공(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면세품 등을 밀거래하는 보따리상) 수요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약 40%로, 지난 1~2월 누적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등 면세점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이 예상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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