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2034억원...전년동기 대비 40.5%↑
"PI 부문 실적 견인...특정 사업부문 치우치지 않는 수익 안정성 확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현대차증권이 올 1분기 지난 4분기보다 6배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현대차증권] |
현대차증권은 2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604.7% 늘어난 281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5%, 18.5% 성장한 2033억5300만원, 203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실적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PI 부문은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부동산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 배당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형사 보다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동산, 기업공개(IPO),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웠다"며 "올 1분기 부동산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 관련 투자자산에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부문 실적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세운 3-1, 4, 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마치는 등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우수한 딜을 유치하며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금리 상황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채권사업부문 또한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 1분기는 IB부문 수익비중이 줄었지만 전체 수익은 늘었다"며 "특정 사업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사업부분별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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