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국내 최대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진행
7년째 이어져 온 시민 참여형 장터, 헌책 문화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헌책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헌책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평 시민 책시장’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7일부터 이틀간, 지난 3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개장하며 하반기에는 야외에서도 열려 많은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헌책방 운영자와 참가 시민이 헌책을 판매하고 헌책 문화를 경험하는 정기 헌책 장터이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서울시 곳곳에 있는 헌책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헌책 및 헌책방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서울책보고에서 매달 마지막 주 주말 12시~오후 5시까지 열리며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책을 가지고 나와 판매할 뿐 아니라 헌책 관련 프로그램 통해 헌책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 행사장 내 책 읽는 공간도 마련해 색다른 독서 공간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가지고 나온 책과 관련된 중고용품을 판매하는 ‘한평책방’, 원하는 책을 서로 교환하는 ‘책책교환’, 전자출판 우수작을 선별해 새로운 형태의 독서를 경험하는 ‘AR BOOK 전시’, 버려지거나 오래된 헌책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독서통장 만들기’, ‘책 속의 명언 엽서 만들기’ 등이 있다.
서울책보고가 25개 헌책방이 보유한 12만 권의 헌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올해 행사 참가대상은 시민으로 한정, 공개모집해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야외행사를 개최해 광화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서울시 전역에 있는 시민에게 헌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헌책의 가치를 재인식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시민과 함께 헌책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 전역에서 헌책 및 헌책방의 문화적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