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정책대응, 지정학적 리스크 등 논의
"2.6~2.7% 성장률 달성위해 정책적 노력 다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갖고 한국경제 동향 및 정책대응,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먼저 세계경제와 교역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정부가 당초 목표한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6~2.7%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분야별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출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재정 부문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경기 하방리스크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6조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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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4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 영향을 주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여간 남북·북미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평화 정착의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최근 무역 갈등 및 통상 이슈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의 주요정책 및 경제상황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경제성장을 위한 정부 의지와 정책 노력,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무디스 연례협의단은 오는 26일까지 정부와 연례협의를 한다. 무디스 연례협의단은 2~3개월 후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무디스가 평가한 한국 신용등급은 'Aa2'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