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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등 월가, 올해 S&P500지수 전망치 상향…"관세 영향 예상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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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S&P500 목표치 6600으로 상향 조정
약한 경제 지표…연준 금리 인하 재개 기대
EPS 불확실성,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 접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월가에서 올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가 개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실적이나 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게 이 같은 전망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6100에서 6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6%의 상승 기대가 반영된 수치다. 골드만은 지난 5월 초에 이어 두 달간 두 번이나 S&P500지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연말 S&P500지수 예측치를 5600에서 6300으로 높여 잡아 전날 종가에서 1%의 상승 기대를 반영했다.

앞서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을 선포하며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BofA를 비롯한 월가 중개사들은 올해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었다. 관세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높은 물가 오름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은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관세율 인하와 계속된 상호관세 부과 지연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를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14개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냈지만, 이 같은 조치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오는 9일에서 8월 1일로 연장함으로써 협상 시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은 "우리는 관세의 소화가 점진적으로 전개될 것이며 대기업들이 관세율 인상 전 축적한 재고가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감 종소리 이후 한 화면에 S&P500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08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최근 약한 경제 지표도 조만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로 이어지며 증시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은 "2026년 이익 성장 전망에 대한 지지력과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중립적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최근 좁은 강세가 확대하면서 추가 시장 상승을 가리킨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대상 설문조사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관세 부담이 덜 전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에 비해 증시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는 Bof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500지수가 3분기에도 지금처럼 가파르게 상승할 만한 긍정적인 촉매를 찾기 어렵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다섯 가지 목표 모델 중 단기 흐름을 반영하는 주당 순이익(EPS) 서프라이즈 프레임워크는 기껏해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과 5월에 있었던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와 전망 하향 조정은 평균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경제 지표의 서프라이즈는 무너졌다"며 "기업 이익의 핵심인 기술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BofA는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 실적 기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미국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기업들은 예외일 수 있다"며 "불확실한 무역 합의와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 그리고 완화되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있지만 기업의 투명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이익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EPS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추정치 분산도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와 시티그룹, 도이체방크도 S&P500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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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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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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