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5월 말까지 무역합의문 초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인 23일 백악관은 다음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내달 8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17일 블룸버그는 미중 양측이 류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기간에 맞춰 '양측이 합의를 도출했으며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세부 내용에도 합의했다'는 발표를 하길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다음주인 30일 미중 양측은 △지식재산권 △기술강제 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합의 이행장치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수 주간 미중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무역합의문을 만들기 위해 대면협상을 통해 협상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양측은 무역합의를 보장할 이행장치의 마련과 관세 해제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논의 중인 합의 이행장치에는 이행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협의를 하도록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방안은 궁극적으로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