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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국제유가 급등 여파 속 日 상승...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7:01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2만2259.7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622.9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시간으로 22일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석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과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180일간 한시적으로 이란산 원유수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이란산 원유수입은 내달 2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광산주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인 인펙스와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는 각각 2.8%, 1.3% 상승했다. 이데미쓰코산은 1.7% 올랐다. 

한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이 출회했다. 이에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패스트리테일링과 야스카와전기가 각각 1.8%, 2.9% 하락했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타쿠야 전략가는 실적 발표 전 투자자들이 중국 수요 회복 신호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어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폐장 후 발표되는 니덱(일본전산)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덱은 0.4% 내렸다. 

이외에도 유틸리티주와 제약업체주, 철도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주부전력과 다이이치산쿄는 각각 1.3%, 2.6% 올랐다. 서일본여객철도는 1.7%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정부가 경기 부양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1% 하락한 3198.59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7% 내린 1만124.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16% 하락한 4019.01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5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9% 하락한 2만9906.10포인트를, H지수(HSCEI)도 0.57% 내린 1만1702.0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1만1025.68포인트로 마쳤다.

2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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