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도내 사찰화재 총12건, 재산피해 2.2억원
석가탄신일 연등설치, 촛불, 화기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찰화재 발생 우려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강원도소방본부는 석가탄신일 대비 도내 전통사찰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평사 옥외소화전 방수시험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사찰현장 화재는 총12건이고 2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원인은 부주의 3건, 전기・기계적 요인 5건, 미상 4건이었다.
도내 사찰이 대부분 산림지대에 위치하고 목조건축물이 많은데다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사찰화재 발생 시 산불로 비화 될 가능성이 높아 강원도 소방본부는 건조기 전통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예방활동 강화를 통해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조사는 오는 5월 3일까지 전통사찰 48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5월 30일에는 국가지정 보물 목조문화재(신흥사 극락보전, 청평사 회전문, 상원사 중대 적멸보궁)에 대해 중앙소방특별조사단과 합동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일반사찰 전체 127개소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 현장방문 및 화재안전컨설팅, 화재예방 서한문을 발송해 사찰주변 무단 소각행위 금지 및 석가탄신일 촛불・연등취급 주의, 관계자 화재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국보・보물 보유 사찰에 대해 시・군 관계부서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아울러 석가탄신일인 5월 10일 오후 6시부터 5월 13일 오전 9시까지 도내 전 소방관서는 석가탄신일 대비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주요사찰 에 대한 소방력 전진배치, 화재예방 순찰 및 캠페인 활동을 집중 실시하게 된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함은 물론 도내 사찰화재로 인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전 소방공무원이 사찰화재예방대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