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및 공산당 서기장이 부활절에 연쇄 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사이공타임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공타임즈에 따르면 응우옌 푸 쫑 주석은 사건 발생 당일인 21일 시리세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웅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팜 빈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자신들의 스리랑카 카운터파트에 깊은 조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스리랑카 가톨릭 성당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290명이 숨지고, 약 5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발 사고 발생 이후 스리랑카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외교부의 지시 하에 현지 당국에 연락을 취했으며, 사고 피해자 가운데 베트남 시민은 없는 것으로 보고 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베트남 시민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주스리랑카 베트남 대사관에 지속해서 사건을 주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해가며,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베트남 국민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전날 스리랑카 폭탄 테러로 부상입은 할머니가 숨진 13살 손녀의 임종을 보며 울고 있다. 2019.04.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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