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홍형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와 회담 이후 8년만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첫 북러정상회담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같은 이동수단으로 열차를 이용해 육로로 이동할 경우 이동시간은 약 24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는 기차로 약 1100km 떨어져 있고, 북한의 철도 상황이 열악해 시속 60km 정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열차 이동에만 20시간 안팎이 걸리고,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갈 때 철도 궤가 달라 대차(바퀴)를 교체하는데도 3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오는 24~25일께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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