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직업훈련 확대를 위한 로드맵 발표
제2융합기술교육원 신설…거점 신기술 훈련기관 확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신기술 직업훈련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폴리텍 신기술 훈련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 또 폴리텍 첨단기술 과정을 확대 운영해 신산업분야에서의 직업훈련 기회도 늘려나간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신기술 직업훈련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직업능력개발 혁신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노동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정부는 먼저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의 훈련 직종을 뿌리·기간산업 위주에서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을 중심으로 바꾸고, 학과를 신설·개편해 2022년 신기술 훈련 비중을 20%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혁신성장 8대 선도 사업은 △스마트공장 △금융기술(핀테크) △생명건강(바이오헬스)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무인기(드론) 등이다.
또한 신산업분야에서의 수준 높은 직업훈련 기회도 늘려나간다. 폴리텍의 '첨단기술 과정(하이테크 과정)'을 확대 운영(2019년 775명→2022년 1500명)해 청년층에게 기존 전문기술과정(기능사과정)과 차별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폴리텍이 운영하는 첨단기술 과정은 응용소프트웨어, 의료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응용제어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현재 16개 기관에서 스마트금융, 의료공학, IoT정보보안, 스마트자동화 등 30개 학과가 운영중이다.
[자료=고용노동부] |
내년 상반기 중 경기도 광명시에 제2융합기술교육원(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융합기술교육원은 첨단기술 과정 전용 훈련 기관으로, 지난 2016년 성남(분당)에 문을 열었다. 평균 취업률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폴리텍 캠퍼스의 기능을 조정해 지역 거점 신기술 분야 훈련 기관을 늘려나간다.
전주 신기술교육원은 스마트전기에너지(ESS/EMS),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들고, 신산업분양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기능도 확대한다.
대우 섬유패션캠퍼스는 영남권의 신기술 분야 중점 훈련 기관으로 개편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관련 학과를 이전 배치하고 점단기술 과정을 신설한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고용환경의 변화는 직업훈련 분야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기술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해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