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대화·건영 컨소시엄 꾸려
해수부 "국내기업 해외 진출 돕겠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기업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100억원 규모 항만 설계·감리 사업을 수주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건화와 대영, 희림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파이라항 컨테이너 터미널 설계 및 감리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과 도로, 교량 등을 설계하고 사업 전반 관리·감독하는 감리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약 5억달러로 이번 회차 설계 및 감리 용역비는 1000만달러다. 파이라항 사업 시공은 내년 공고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 수주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항만 건설 대비 실적이 미약했던 해외 엔지니어링 분야에 국내기업이 진출했다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파이라 항(Payra Port) 설계 및 감리사업 [자료=해양수산부] |
해수부는 또 정부 정책이 민간기업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방글라데시 주요 항만 타당성 조사를 제공하고 항만 관계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방글라데시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방글라데시와 △항만 개발 투자 참여 지원 △항만과 터미널 운영 분야 기술·경험 공유 △항만 전문가 등 인적 자원 교류 및 훈련 제공 등을 골자로 한 '항만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오운열 해수부 항만국장은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항만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항만 시설 부족으로 신항만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이런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정부 및 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