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일단 무산됐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어아시아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17년 3월 구민(Gumin) 및 하이어우(Hai Au)사와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기로 체결했던 합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에어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저가 항공사를 세워 올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사진=퍼난데스 트위터] |
다만 토니 퍼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베트남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올해 말까지 에어아시아의 베트남 진출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지켜보라, (우리는) 현재 옳은 옵션을 고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은 국내외로의 항공 이용객 수가 지난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항공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4분기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에어아시아는 유리한 지정학적 입지 조건과 항공 시장 확대, 전반적인 성장 잠재력을 이유로 베트남에서의 저가 항공사 운용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5번째 항공사인 뱀부항공이 지난 1월부터 취항을 시작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이미 인도네시아와 태국, 인도, 일본, 필리핀에 자회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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