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과 특허戰 종료한 퀄컴 이틀새 30조원 ‘잭팟’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5:44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5:4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대 300억달러 규모로 ‘세기의 법적 공방’에 나섰던 애플과 퀄컴이 극적인 합의를 이룬 데 따른 훈풍이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주식시장을 달궜다.

퀄컴을 필두로 국내외 반도체 칩 업체와 5G(5세대)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내게 된 애플, 여기에 애플과 퀄컴의 종전 선언에 모뎀 칩 생산 계획을 접은 인텔까지 승자라는 판단이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시 이번 IT 공룡의 극적인 딜에 따라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 주가가 이틀 사이 40% 가량 폭등,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00억달러 불어났다.

전날 장 마감을 앞두고 전해진 애플과 합의 소식에 23% 가량 랠리한 퀄컴은 이날 10% 이상 추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송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시가총액이 불어난 셈이다.

월가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합의로 애플보다 퀄컴이 얻는 경제적 효과가 훨씬 크다는 진단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가 이날 퀄컴 목표주가를 43달러에서 100달러로 대폭 올리는 등 IT 담당 애널리스트는 퀄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앞다퉈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반도체 칩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의 애플 공급 업체인 AMS가 5% 선에서 랠리했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4% 이상 뛰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스카이웍스 솔루션스와 코르보, 브로드컴 등 반도체 칩 업체들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과 퀄컴의 합의로 5G 스마트폰 시장의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칩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 아울러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텔의 모뎀 칩 생산 계획 철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도 퀄컴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이 이뤄졌다. 이날 퀄컴의 2047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뭉칫돈이 몰린 것. 퀄컴이 5G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진 결과다.

월가는 이번 합의가 애플에도 호재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퀄컴과 특허 분쟁으로 인해 5G 스마트폰 출시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에 비해 크게 뒤쳐졌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 차세대 아이폰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한편 미국 IT 전문 매체 ZD넷은 특허 전쟁 종결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애플 소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이 칩 공급 업체를 퀄컴에서 인텔로 변경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연결 불량을 포함한 불만이 끊이지 않았고, 퀄컴과 칩 공급 합의에 따라 애플 제품의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과 퀄컴의 종전 선언이 5G 시대를 중국 화웨이가 주도할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IT 업계의 우려를 꺾어 놓은 셈이라고 판단했다. 5G 시장의 판도가 종전 예상과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