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퀄컴 30조원 ‘세기의 특허戰’ 전세계 떠들썩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04:04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04:04

이번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뜨거운 공방 본격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스마트폰과 반도체 칩 시장의 두 공룡 애플과 퀄컴이 법정에서 한 판 전쟁을 벌인다.

애플이 퀄컴을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이 이번 주 본격화되기 때문. 소송 규모가 300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IT 업계 간판급 기업이 맞붙은 법정 다툼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한 연쇄 특허 소송이 본격화된다.

이번 주 막이 오르는 소송전은 퀄컴의 로열티 과다 청구 여부가 핵심이다. 15일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16일부터 시작되는 공개 변론으로 이어지는 이번 재판은 5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법정 다툼은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동시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가 직접 증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주요 외신들이 조명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필수 부품인 모뎀칩을 생산하는 퀄컴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단말기 도매 공급가의 5% 가량을 특허 사용료로 챙기기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퀄컴이 시장의 독점 지위를 악용해 칩뿐만 아니라 특허 사용료까지 이중 청구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는 상황이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과 4개 제조업체는 2013년부터 과다 청구된 특허 사용료로 인해 27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퀄컴은 폭스콘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 제조 업체들이 2017년 로열티 지급을 중단한 데 따라 7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며 맞서고 있다.

이번 소송에 대한 재판부 판결은 퀄컴 비즈니스 모델의 사활이 걸린 사안이다. 법정이 애플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칩이 아닌 단말기 가격을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퀄컴의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패소할 경우 아이폰 제조 비용 급상승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심각한 충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전세계 모델칩 공급의 35%를 차지하는 퀄컴 제품 사용을 거부, 5G(5세대)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늦출 정도로 이번 소송에 강력한 전의를 보이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마크 렘리 법학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은 반독점 및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다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크로스 리서치의 새년 크로스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퀄컴의 향후 로열티 비즈니스 모델의 영속성과 애플의 최첨단 칩의 접근성이 이번 소송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