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의 전통민속행사로 하늘과 산에 제를 올리는 ‘내미로리 천제·산멕이 행사’가 오는 17일 내미로리 쉰움산에서 열린다.
삼척시 내미로리 쉰음산 천제 [사진=삼척시청] |
16일 시에 따르면 삼척산맥이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천제·산멕이 행사는 지난 2015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작은 공동체 전통예술잔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라져가는 민속신앙의 명맥을 이어가는 행사로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 행사에서 살아있는 소를 도축해 부위별로 잘라 나뭇가지에 걸고 제사하는 고대 천제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삼척시 내미로리 쉰음산 산멕이 [사진=삼척시청] |
‘산멕이’는 봄철에 좋은 날을 받아 산신, 삼신, 조상신, 군웅신, 용신에게 가족과 가축의 무사안녕 및 번창,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에는 산멕이, 영등제, 미로 단오제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독특한 가치를 지닌 자원이 풍부하다”며 “앞으로도 삼척시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 계승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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