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달 뉴욕증시에 상장된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Lyft)가 지난주 20% 폭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리프트는 15일(현지시간) 6.3% 하락, 52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총 160억달러에 달하는 리프트는 이날 하루 만에 1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지난달 29일 나스닥에 상장된 리프트는 거래 이틀째 주가가 11% 넘게 폭락, 현재까지 하락 마감일이 더 많았다. 전문가들은 우버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함에 따라 리프트 주가는 지금보다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장 후 우버의 기업가치는 900억달러~100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그룹(250억달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웨드부쉬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리프트에 중립 등급을 부여, 12개월 가격 목표치를 8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우버의 투자자 로드쇼를 앞두고 리프트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평가 전문가인 애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지난주 CNBC '패스트 머니(Fast Money)' 인터뷰에서 "우버와 리프트는 모두 핵심 사업을 위해 고객과 운전사 모두를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 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사업에는 고착성이 없으며,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며 "리프트 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업체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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