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예정된 대국민 담회 취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첨탑이 전소돼 붕괴 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의 구도심 시태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지붕 주변에서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과 연기에 뒤덮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화재는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된 비계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직후 불길은 대성당의 지붕을 거쳐 첨탑으로 옮겨 붙었고 이후 전소된 첨탑이 붕괴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화재 발생 직후 파리의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쉽사리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이날 저녁 예정된 대국민 담화를 취소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후기 고딕 양식 성당의 최고 건축물이란 평가 받아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