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위 우수...해외사업 리스크 선호도는 높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미래에셋대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단기 발행 신용등급은 'A-2',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13일 S&P는 "미래에셋대우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변화된 매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리스크 대비 적정 수준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펀드 판매, 자산관리, 기업금융(IB)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
S&P는 "미국법인의 증권대차 및 환매조건부채권(RP) 업무에 대해 유동성이 높은 담보자산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모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동사에 지원을 제공하거나 경영에 부정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S&P는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지리적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S&P는 "투자은행, 자산관리, 소매 브로커리지 등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 기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8년 기준 해외법인 순영업수익은 그룹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S&P는 미래에셋대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1-2년간 자산성장을 뒷받침하는 적정한 자본여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해외사업 확장전략을 고려할 때 다른 상위권 증권사 대비 리스크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