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통학차량에 '안전벨' 설치…영·유아 안전사고 예방 주력
[나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81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설치·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말 전체 어린이집 수요조사를 거쳐 사업비 2억1000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400대 보급을 완료했다.
나주시 어린이집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사진=나주시] |
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될 경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긴급저감조치를 발령함과 동시에 각 어린이집에 비상저감조치 신속전파 체계를 구축해 대응 메뉴얼을 배포하는 등 예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어린이집 통학 차량 내 아동 방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43개소, 통학차량 53대에 잠자는 아동 확인 장치인 ‘안전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차량 1대 당 예산 20만원이 투입된 안전벨은 시동을 끈 뒤, 3분 이내 차량 맨 뒤 자석 벨을 눌러야 경고음이 꺼지는 장치다. 이를 통해 운전을 마친 통학차량 기사가 좌석 전체를 최종 점검함으로써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믿고 안심하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s34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