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 강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뿌리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키우며 꽃을 피웠다”며 “현행 헌법은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04.11 mironj19@newspim.com |
이 총리는 “풍찬노숙의 고난과 죽음의 위험을 견디고 독립에 헌신한 임시정부의 모든 선현들을 추모하며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100년, 우리의 역사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5년간의 일제강점기, 3년의 6·25전쟁, 71년간의 남·북 분단 등을 언급했다.
또 “그런 고난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지만 더 좋은 조국을 위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총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경제 도약하는 혁신국가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 안전국가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의국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추구하면서,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를 만들도록, 오늘의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100년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웠던 선현들 앞에서 함께 다짐하자”고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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