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사장 "배터리 신기술 주도권 확보 가장 중요"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해외 스타트업과 손잡고 배터리 신기술 확보에 나선다. 배터리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 김명환 사장이 지난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더 배터리 챌린지' 피치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LG화학] |
LG화학은 지난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더 배터리 챌린지' 피치데이를 개최, 스타트업 5곳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치데이란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다.
'더 배터리 챌린지'는 LG화학이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으로, 27개국에서 129곳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7곳의 스타트업(미국 6곳, 영국 1곳)이 참석해 각각의 기술 및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LG화학은 혁신성과 기술상용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총 5곳(미국 4곳, 영국 1곳)의 스타트업을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5곳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향후 최대 총 200만불의 지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팀들은 리튬메탈 전지 등 차세대 기술을 비롯해 배터리제어시스템(BMS), 공정 및 품질 등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배터리 개발에 접목한 아이디어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LG화학은 최종 선발되지 못한 스타트업들은 후보군으로 두고 필요시 기술평가 및 투자 등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사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신기술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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