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1~3월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비생수 음료 부문 매출 비중도 34%로 늘었다. 수익 구조가 취약한 생수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음료 부문 사업을 확대한 중장기적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을 증설해 석수 페트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CU∙쿠팡 등 신규 거래선 확대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보리차 음료 선두 자리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블랙보리’는 올해 3월 말까지 누적판매 53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했다. 꾸준한 인지도 상승과 재구매 고객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차음료 시장에서 론칭에 성공한 제품의 경우 2, 3년차에 2배에서 4배까지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보리’는 올해 보리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확장 제품 출시와 광고 온에어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곡차 시장 대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여 신제품 출시와 공장 설비 증설에 쓰인 초기 투자 비용을 금년부터 회수할 계획이다”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해 외형 확대를 준비했고, 신규 대리점 230개 증가로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여 비알코올 음료 사업 확대 준비가 끝났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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