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bhc치킨이 냉동육을 가맹점에 공급한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당 영상은 악의적으로 조작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9일 한 언론 매체는 bhc치킨 본사가 가맹점에 냉동육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주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가맹점주가 본사로부터 받은 냉동육을 도마 위에 내던지며 쪼개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bhc치킨 측은 "고품질의 냉장 신선육을 사용하며 보도된 영상은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으로 충분히 악의적으로 조작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면서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bhc치킨은 현재 하림 계열인 올품 및 사조 등 도계업체에서 당일 도계한 신선육을 냉장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통상 당일 도계한 신선육을 바로 급냉동 제품화한다면 그 납품가는 냉장 신선육 보다 제조원가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회사 측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이런 원가가 높은 냉동육을 공급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울릉도점의 경우 배송수단(항해), 거리, 기상상황들을 감안해 가맹점의 요구에 따라 신선육을 급 냉동해 공급하고 있다.
bhc치킨은 가맹점주 제보 영상에 대해 가맹점주가 악의적으로 조작했으며 가맹점에 납품한 냉장 신선육을 가맹점주가 냉동 보관했다는 판단이다.
영상 속 냉동육은 신선육 보관 과정에서 온도조절로 인해 겉 표면만 살짝 얼은 상태다. 실제 도계업체에서 유통하는 냉동육은 유수해동을 진행해도 해동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냉동육은 냉동 시 뼈 조직이 파괴돼 완제품의 치킨 뼈가 검게 보여 이를 소비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bhc치킨은 "냉동육을 사용하고 극소수 일부 기준에 준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점주협의회를 가장해 기업을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진정호 및 일부 가맹점주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hc치킨은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더욱 더 올바른 성장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hc로고.[사진=bhc] |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