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 근처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미군 3명과 일반인 1명을 포함한 총 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도의 아프간 지원임무대(RSM)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근처에서 차량에 설치된 급조폭발물(IED)로 미국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군 호송차량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기지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진행한 고위급 협상은 교착상태에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력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 정부와 NAT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만 7명의 미군이 아프간에서 피살됐으며, 2015년 1월 이후 68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14년 9월 취임 이래 아프간안보군(ANSF) 4만5000명이 사망했으며, 월 평균 849명이 죽는 셈이라고 밝혔다.
9·11 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 이후 아프간에는 현재까지 1만4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으며, 정부와 탈레반 간의 격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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