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모든 멕시코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으름장을 놨다. 멕시코에서 밀수되는 마약과 관련한 경제적 페널티에 대해서도 새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수십년간 처음으로 그들의 남부 국경에서 미국으로 향하기 전에 불법 이민자들을 의미 있게 체포하고 있다”며 “이것은 훌륭한 일이며 마땅히 그래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라도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체포와 그들을 그들이 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을 멈추면 미국은 멕시코에서 만들어져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오는 모든 멕시코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작동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는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관세 조치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에 관해 강경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정부가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이 미국으로 유입되기 전에 이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세와 국경 폐쇄와 같은 카드로 멕시코를 압박해 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수와 관련해 멕시코가 조처를 하지 않으면 이와 관련해서도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통해 밀수돼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마약에 5000억 달러의 경제적 페널티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1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매해 사망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정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을 방문해 새로 짓고 있는 국경 장벽을 시찰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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