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4일 강원 인제군 산불에 이어 고성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속초시로 확산됐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소재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어 1시간 만에 5km이상 확산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 79명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진화에 실패하고 불은 속초시로 확산된 상태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
고성·속초 산불은 일몰 후 발생한 산불이어서 진화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산불피해는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진화헬기를 이용한 산불진화는 인제는 물론 고성·속초에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진화 장비와 모든 진화인력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최대한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
오후 9시 현재 고성군은 원암리·성천리·신평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속초시는 바람꽃마을 연립주택 주민, 한화콘도와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보낸 상태다.
또 속초 영랑동과 속초고등학교 일대, 장사동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인력.[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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