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특별 업무보고
"인권위, 독립기구 국제적 위상 높아졌다"
"동력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보고로 알려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으로부터 특별업무보고를 받고 "인권위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여 동안 최 위원장과 정상환·최혜리·정문자 상임위원, 조영선 사무총장에게 특별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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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으로부터 특별업무보고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 들어 인권위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 위원장 부임 이후 인권위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독립기구로서의 위상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치하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노동시장 양극화 등 사회 양극화 대응의 필요성,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혐오와 차별에 대한 대응,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 일터 환경개선 등 기업의 인권 책무성 강화 등에 대해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 양극화와 혐오 및 차별에 대한 인권위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인권위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스포츠 분야의 폭력·성폭력에 대해 "인권위가 주관하는 것들이 완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중간보고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계속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을 통한 인권위의 독립성 제고, 인권연수원·군인권보호관 설치 등 인권기구 활동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가시적이며 적극적인 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