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해 구글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백인 또는 남성 노동자를 더 적게 고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계 노동자와 여성 및 유색 인종 노동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발간하는 '연간 다양성 보고서(Annual diversity report)'에 따르면 신규 고용자 중 여성과 흑인, 라틴계 노동자 수가 증가했다. 또한 여성과 소수인종의 이직률이 감소했고, 흑인 노동자의 이직률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백인은 구글 임직원의 54.4%를 차지하며 아시아인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39.8%로 집계됐다. 연간 아시아인 증가율은 타 인종 대비 가장 높았다.
올 초 부터 구글 직원들과 주주들은 구글에 인종 및 성별 다양성을 포함해 변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으며, 이를 임원 보너스와도 연계할 것을 이사회에 요청했다.
이번 보고서는 비록 비기술직 여성 비중이 50%에 가깝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낮긴해도 여성들이 기술직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현재 미국 지도층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지난해 25.3%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구글 전체 임직원 중 성소수자의 비율은 8.5%, 장애를 가진 직원은 7.5%로 확인됐다. 1% 미만은 성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제 3의 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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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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