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등 행정부 내에서 구글의 중국 지원 우려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이 중국이나 중국군이 아닌 미국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기로 약속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각)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방금 만났다"면서 "그는 분명 일을 잘 하고 있으며, (구글이) 중국군이 아닌 미국군을 위해 전념할 것이란 점을 확실히 밝혔다"고 말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
최근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행정부 내에서는 구글이 중국과 중국 군대를 지원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중국 내 구글의 인공지능 벤처를 비롯해 중국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어 미국에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패트릭 샤나한 국방부 장관 대행은 청문회에서 구글이 미 국방부 프로그램 지원을 직접적으로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지원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고 언급했으며,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구글이 중국과 중국군을 돕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돕지 않고 있는데 이는 끔찍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