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등 창업기획지원 모티브
국내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에 적용
선보엔젤파트너스·제피러스랩 등 4곳
창업·투자교육 등에 나서…창업 선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신화인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슈퍼셀처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해양수산 창업기획자(Accelerator)’ 4곳이 창업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해양수산 창업기획자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기획자가 유망 창업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돕는 역할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해양수산 창업기획자로 엠와이소셜컴퍼니, 선보엔젤파트너스, 제피러스랩, 에이블벤처스 4개사를 선정했다. 창업기획자는 창업기업을 지원해주는 민간 전문회사로 엔젤(Angel) 투자, 전문상담(컨설팅), 경영자문(멘토링) 등 종합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기획자는 최근 미국의 창업생태계에 등장하는 등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빠른 성장을 이끌어 줄 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슈퍼셀 등 창업기업들도 초창기 창업기획자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출처=해양수산부] |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한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사업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선정된 4개사는 유망한 창업기업을 선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투자교육, 천사투자, 경영자문, 전문상담, 기업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원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위한 후속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사업 등도 지원한다.
지원대상 해양수산 창업기업은 창업기획자별로 5개사 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4월 중에는 지원기업 모집을 위한 통합설명회도 열린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전문성을 갖춘 창업기획자들은 잠재력 있는 해양수산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